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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맥주집] 수도원양조장 Klášterní pivovar Strahov (프라하성근처 / 체코맥주 / 체코음식) 방문 리뷰 본문

여행-유럽

[프라하 맥주집] 수도원양조장 Klášterní pivovar Strahov (프라하성근처 / 체코맥주 / 체코음식) 방문 리뷰

부지런한나무늘보 2019. 1. 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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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맥주] 수도원양조장 Klášterní pivovar Strahov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여러 가지 독일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늘보입니다.


유럽 여러나라를 다니다보면 맥주를 깊고 깔끔한 맛으로 양조하는 곳은 대부분 수도원 혹은 교회예요.

몇백년전부터 교회에서 만들던 맥주를 지금까지 만드는 곳도 많고요.


수도원양조장도 1628년에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하니

얼마나 오래된 그리고 숙련된 양조기술인지 감이 잡히질 않네요.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도원양조장 Klášterní pivovar Strahov 을 소개합니다.

구글 지도를 찾기 전에 여기 역사를 살짝 공부해봤어요.

안타깝게도 우리가 지금 방문하는 수도원양조장은 17세기의 어떤 것도 유지하고 있지 않아요.

실제 1628년 만들어진 양조장은 1907년 문을 닫고 2000년이 되어서야 다시 건물을 지어서 문을 열었네요.


오래된 역사를 엿볼 수 없다는건 안타깝지만, 맥주가 얼마나 맛이 있을지 한번 방문해봅니다!

구글 리뷰는 1300개가 넘고 평점은 4.4예요. 매우 하이스코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대가 되요~~

기대를 잔뜩 가지고 수도원양조장 앞으로~ 앞으로~


입구에서 사진도 찍고 신이 났어요. 저는 소규모양조장 맥주를 마시는 경우를 매우 좋아합니다.

맥주와 함께 먹어서 그런지, 소규모 양조장은 음식도 항상 맛있거든요~

입구에서 내부 가든 좌석 사진을 찍으면서 음? 밖에 테이블이 거의 꽉 찼네,,라고 느꼈어요. 

그래도 이때까지 어떤 어려움이 닥쳐올지 몰랐어요

앗,,, 실내에 좌석이 하나도 없어서 밖에 앉아야된다고 하네요.

저는 12월 말에 방문해서 이 날 점심때쯤의 온도는 10도를 약간 밑돌고 있었고 바람이 쌀쌀했어요..ㅠㅠ

자리가 너무 없어서 나중에는 바깥 좌석에 합석도 시키더라구요...

좌석별 히터같은게 전혀 없고 담요가 하나씩 있었는데 다시 가면 밖에 앉을 경우 안갈꺼같아요 ㅎㅎㅎ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맥주는 시켜야죠! Dark beer 를 두잔 시켰어요.

그리고 메뉴를 보는데, 도저히 그럴싸한 음식을 추운 밖에서 칼질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더라구요,

간단하게 양파수프와 굴라쉬를 주문했어요.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음식이죠.

둘 다 메뉴 옆에 맥주잔이 그려져있는 음식인데, 조리할 때 맥주가 들어간 음식이라는 의미예요!


양파수프 - Fine beer-onion soup with cheese toast

굴라쉬 - Brewery goulash with onion, Czech dumplings


양파수프가 나왔어요~ 

양이 적지 않고 사이드로 바게트도 하나 나와서 간단하게 몸을 데우기 위해 먹기에는 양이 적절했어요.

굴라쉬도 바로 나왔어요~

이번에도 체코식 만두, 감자를 으깨서 재료를 섞은 후 찐 음식이 사이드로 나왔네요~

수프메뉴에도 굴라쉬가 있고 메인메뉴에도 굴라쉬가 있는데, 이건 메인메뉴로 시켜서 양이 푸짐해요.

안타깝게도 바깥 좌석에 앉는 바람에 내부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그래서 내부 사진은 수도원양조장의 홈페이지에서 찾아서 보여드립니다. :-)

(사진출처 : )


음식과 가볍게 맥주를 한 잔 했는데, 아무래도 추워서 더는 못마시겠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에 맥주 3병을 더 구매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바에서 맥주를 구매했는데 3병 샀는데도 금액이 코루나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약 15유로정도 나오더라구요.

한 병에 5유로라니... 아무리 소규모 양조장이라도 비싸다는 느낌이 엄청 드네요;;



★음식 총평★

맥주는 양조장맥주라 맛이 있었어요. 다크비어 말고 라거와 크리스마스 맥주도 마셔봤는데 전부 괜찮았습니다.

다만, 제가 사는 독일에도 맛있는 맥주가 많다보니 한 병에 5유로짜리 맥주는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양파수프는 따뜻해서 먹기 좋았지만 맛이 느끼했고 사이드 메뉴가 치즈바게트여서 느끼함을 잡아주지 못했어요~


굴라쉬도 안타깝게도 큰 특별함이 없고 심지어 깊은맛이 너무 덜했어요. 토마토소스 넣고 졸인 느낌이랄까요...


제가 밖에서 추운 날씨에 먹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음식이 정말 별로였는지는 모르지만

왠지 크게 만족하지 못했고 맥주도 가격에 비해 평범했기 때문에 사실 수도원양조장은 개인적으로 높은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한번 더 여름에 다시 방문해보고싶은 생각이 강하게 드는 장소였습니다.


방문팁!

1. 오후 2시 이후에 가면 장소가 붐벼서 외부좌석에 앉을 수 있기 때문에 서두르셔서 내부테이블을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2. 홈페이지에 별도의 예약기능이 없기때문에 예약을 원하시면 아래 메일주소로 메일을 보내셔야 되요~


reservations e-mail (Mon-Fri):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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