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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포르투갈] 현지인이 강추한 프란세지냐(Francesinha) 맛집

부지런한나무늘보 2019. 4. 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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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프란세지냐(Francesinha) 맛집 유랑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여러 가지 독일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늘보입니다.

 

봄이 오려고 하는 베를린을 등 뒤로 하고, 이미 봄이 와버린 포르투갈로 여행을 떠났어요.

포르투갈 음식은 저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다 줄 것 같은..ㅠㅠ그런 고향의 맛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음식은 고향의 맛은 아니고요!

포르투 지방에서 유~명한 샌드위치인 프란세지냐(Francesinha) 입니다.

 

여러 맛집을 찾아 먹기 전에, 프란세지냐의 대략적 설명부터 드릴게요! 

 

1. 프란세지냐, 무엇이고 왜 유명한가?

프란세지냐는 포르투갈의 작은 도시 포르투에서 만들어진 샌드위치예요~

1950년 경부터 판매된 요리인데, 들어가는 재료를 보면 엄! 청! 배가 불러옵니다.

 

빵! 그리고 햄, 소세지, 스테이크 고기 (고기 3종 세트), 치즈와 계란을 올린 뒤 마지막으로 소스를 뿌립니다.

엄청난 샌드위치임이 분명하죠?

위의 사진처럼 감자튀김을 같이 먹는 게 가장 일반적이에요.

저는 스낵을 좋아하는데, 기대가 잔뜩 되더라고요~

포르투에서 만들어진 요리이기도 하니, 포르투 여행을 하신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요리입니다!

 

그래서 포르투 출신 친구가 추천한 집 두 곳을 모두 가봤습니다.

 

2. 프란세지냐 맛집 "Lado B "

 

 

라보비 (Labo B CAFÉ)는 맛있는 프란세지냐를 만드는 가게로 상을 받은 적도 있는 카페입니다.

내부 좌석도 카페처럼 간단한 인테리어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가벼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중요* 

구글에는 11시에 오픈이라고 적혀있지만, 11시에는 커피만 판매하더라고요. 12시부터 프란세지냐 등 음식을 판매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첫 프란세지냐 (Francesinha) 도전일이라 매우 설레는 기분으로 12시를 기다렸어요..

빵도 좋아하고 소세지도 좋아하는데 합쳐지면 얼마나 맛있을까...♡

 

제가 시킨 메뉴는 프란세지냐 중에 라보비카페 (Labo B Cafe)에서 제일 유명한 

"A Melhor Francesinha do Mundo"와 핫도그 같은 "Cachorros Labo B"였습니다.

사진 출처 : 라보비 홈페이지

핫도그를 고른 이유는, 위에 올린 메뉴판 다음 페이지에 카초로스 사진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음료수를 마시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빨리 음식이 나왔어요!

 

아래가 바로 기대하던 프란세지냐입니다. 소스가 풍부하게 뿌려져 있고 치즈가 녹아서 맛있어 보여요!

핫도그는 기대했던 것보다 비주얼이 너무 별로였지만, 그래도 맛있기를 기대해보았습니다.

총평 [Francesinha 프란세지냐]

소스가 맛이 충분히 진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고기 맛이 너무 강하고 소스는 연해서 전체적으로 고기를 먹는 느낌이더라고요. 

빵이 뻑뻑하다고 느껴졌고 스테이크 및 소세지 등 고기랑 잘 융화가 안 되는 느낌? 

전반적으로 어떤 음식인지는 잘 알 수 있었지만 기대하던 가벼운 스낵의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총평 [Cachorros 카초로스]

빵이 약간 바삭해서 식감이 상당히 좋았고 안에 들어간 소세지나 치즈와도 잘 어우러졌어요.

핫도그에 프란세지냐 소스를 뿌려서 나오는 메뉴도 있던데,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걸 시켜보고 싶어요.

여기에 소스가 훨씬 더 잘 어울리고 맛있을 것 같았어요.

 

3. 프란세지냐 맛집 Café Santiago

프란세지냐 맛이 너무 아쉽고,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다음날 다른 곳을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카페 산티아고는 매장이 시작하기도 전에 줄이 서있더라고요~ 여기도 역시 낮 12시부터입니다.

 

Labo B와 Cafe Santiago는 바로 옆집이에요~

 

찾기도 쉬우니, 단숨에 달려갔어요. 아, 내 입맛에 맞는 프란세지냐를 먹을 수 있길...

 

카페 산티아고도 역시나 프란세지냐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와 12시가 되기도 전에 자리가 꽉 차더라고요. 

 

역시나 메뉴에는 프란세지냐가 메인을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시그니쳐 메뉴인 "Francesinha Santiago"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오믈렛을 시켰어요.

프란세지냐가 맛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오믈렛으로라도 배를 채우려고요...ㅠㅠ

역시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12시가 되기도 전에 모두들 들어가 앉아서 주문을 한 번에 해서 그런지,

음식을 나오는 데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어요.

 

드디어!! 오믈렛부터 나왔는데, 비주얼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보기만 해도 맛있겠다~

바로 이어서 프란세지냐도 나왔어요!

비주얼이 어제와는 좀 다르게 "꾸민" 느낌이더라고요~ㅎㅎ

계란을 아래에 넣고 치즈를 위에 올리면서 노른자를 돋보이게 한 귀여운 모양입니다.

총평 [Francesinha 프란세지냐]

소스를 충분히 주지 않아서 절반 정도는 소스 없이 먹는 거나 크게 다를 게 없었어요...

맛은 Labo B보다 조화롭고 부드러웠지만 소스가 훨씬 충분해야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자랑 같이 먹는 게 맛도 더 순해지고 어울리더라고요.

역시나 고기의 비중이 높아서 꼭! 낮에 먹어야 할 음식이더라고요.

 

총평 [Omeleta 오믈렛]

너무 맛있었어요..ㅠㅠ오믈렛 맛집 아닌가요? 오믈렛에 사이드로 나온 밥은 정말이지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한국 쌀보다 가벼운 맛인데 소금으로 간을 해서 참 맛있게 만들었더라고요~

진짜 강추합니다. 저는 "밥이 맛있는 집"으로 카페 산티아고를 기억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포르투에 다시 놀러 갈 때 프란세지냐를 또 먹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아니오"라고 답하고 싶어요.

포르투에서 유명한 음식이고 특별한 음식이기 때문에 한번쯤, 혹은 가끔 먹어볼 만하고요...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샌드위치 안에 너무 고기 비중이 높아서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제 지론은,,,

가보고, 해보고, 먹어보고 난 후에야 평가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입니다...ㅎㅎ

여러분도 꼭! 실제로 경험해보시기 바래요~

 

포르투 출신 친구가 추천해준 Francesinha 맛집 투어!

이만 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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