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늬우스

[베를린 당일치기] 프랑크푸르트(Oder)를 아시나요? 폴란드와 독일 하루만에 둘러보기! 본문

여행-독일

[베를린 당일치기] 프랑크푸르트(Oder)를 아시나요? 폴란드와 독일 하루만에 둘러보기!

부지런한나무늘보 2018. 12. 11. 00:08
반응형

베를린 - Frankfurt (Oder) 당일치기 여행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여러 가지 독일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늘보입니다.


오늘 가져온 즐거운 여행이야기는 바로!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 당일치기 여행기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프랑크푸르트는 매우 대도시이고 커~~서 하루만에 다 보기엔 어려워요.


제가 다녀온 프랑크푸르트는 아니랍니다! 아주 작고 아담한 도시예요.

폴란드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독일 버스를 타고 폴란드에서 내리는 경험도 할 수 있는 바로 그 곳.

 

Frankfurt am Mein   (X - 마인 강변에 있는 프랑크푸르트)

Frankfurt an der Oder   (O 오데르 강변에 있는 프랑크푸르트)


그럼, Frankfurt an der Oder 로 저와 함께 여행을 가봐요!


프랑크푸르트 (오데르) 도시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위키백과를 참고하세요!

<< >>


1.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Oder) 로 출발

프랑크푸르트에 가는 법으로는 버스도 있고 기차도 있지만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제일 빠르고 간편해요

저는 근거리의 경우 미리 예매를 하지 않고 타는데, 

베를린 - 프랑크푸르트(Oder) 구간은 20-30분정도에 한 대씩 꾸준히 기차가 있고 

승차시간도 한시간밖에 되지 않아서 미리 예매를 하지 않았어요!


베를린 중앙역 (Berlin Hbf)로 갑니다!

중앙역에 있는 수많은 티켓기계중에 한 곳에서 티켓을 구매했어요!


앗, 왜 날짜가 10월 3일이냐구요? 왜냐하면 저는 게으름뱅이이니까요... (두달 전 여행을 이제야 올리네요)

이렇게 날짜가 기재되어 있는 당일권은 펀칭을 따로 안하셔도 되요!

날짜가 기재안되어있는 당일권은 펀칭 꼭 하셔야 됩니다.


이 티켓은 하루종일 베를린AB구간프랑크푸르트(Oder) AB구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니 프랑크푸르트에서도 교통권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요.  (중간에 다른도시에서 내리시면 안되요)


Frankfurt(M)으로 써있는 기차는 우리가 잘 아는 마인강 강변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이니, 그곳으로 가시면 안되구요

Frankfurt(O)으로 써있는 기차 시간을 보셔야 되요.

한 시간밖에 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금방 갑니다.

표검사 한번 하고 앉아서 시골이구나~하고 있으면 금새 도착이네요.

(기차길 한 가운데에서는 인터넷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아요!) 


2. 프랑크푸르트(Oder)에서 폴란드 스우비체를 느끼기

큰 도시가 아니지만 폴란드 도시 스우비체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어서 

저렴한 쇼핑을 하려는 독일인이 많이 오는 도시입니다.

아래 지도에 보이는 강에 검은(회색)선이 보이시죠? 바로 국경이예요. 


프랑크푸르트(Oder)역에 도착하면 바로 보이기 시작하는 생소한 언어는 바로 폴란드어입니다.

아래 사진에 보시면 "출구"라고 적혀있는 폴란드어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프랑크푸르트(Oder) 중앙역에서 독일버스를 타면 폴란드 스우비체로 갈 수 있어요!

물론 독일로도 폴란드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어서 재미있는 풍경이 연출되지요 :)


저는 더욱 극적인 효과를 위해 독일과 폴란드를 잇고있는 다리를 걸어서 건너보기로 했어요.

이날은 휴일이었는데 (독일 통일의 날) 독일에서 폴란드로 넘어가는 차들이 줄을 지어 서있더라구요.

뭐, 새삼스러울 일도 아니지만, 날씨가 참 좋지 않아서 사진이 어둑어둑..ㅠㅠ


3. 스우비체 (Słubice) 둘러보기

다리를 건너자마자 도서관이 보이네요! Słubice 도서관 건물을 을씨년스럽게 찍어보았습니다.


이 도시도 사실 크게 관광으로 발달된 도시가 전혀 아니기 때문에,

주변에 대학교, 병원 그리고 작은 상점 몇 개 있는 것이 전부였어요.


쇼핑센터가 있긴 한데, 너무 작아서 "센터"라고 부르기 부끄러울 정도랄까요?

아까 언급했지만, 폴란드 물가는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마트나 상가에서 독일인들이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해가는 일이 많아요. 주로 담배를 많이 사가는 것 같더라구요!

바꿔 말하면 그 외의 관광 등은 아직 발달하지 않은 것이지요.


그래도 폴란드에 와서 설레이는 마음 이루 말할 길이 없으니, 맥주를 한잔 하기로 합니다.

맥주에 빨대라니...빨대라니...

폴란드 스타일인가봐요. 다른 테이블도 여성분의 음료는 다 이런식으로 서빙이 되었더라구요.

정말 놀라서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여담이지만, 맥주 빨대로 빨아 마시면 거품밖에 안나오는 것 같은 기분, 저만 그런가요?;;


배도 고프고 해서 허겁지겁 들어온 식당인데, 나름대로 예쁘게 잘 해놓았더라구요!

구글 평점을 찾아보니 꽤나 높아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폴란드 맛집을 찾았네요!


4. 폴란드 스우비체 맛집 Butcher


Butcher는 국경에서 멀지 않은 쇼핑센터에 있는데, 독일어로도 서빙을 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매우 많았어요.

비가오는 날이라 밖에 있는 좌석에 앉지 않았지만, 실외좌석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식당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었어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독일어로 된 메뉴를 가져다 주네요. Speisekarte를 받고 어리둥절 했답니다.


메뉴 안쪽도 전부 독일어로만 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독일인을 제외하고는 외국인의 방문이 많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영어로는 메뉴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육류 전문점이기 때문에 고기의 순환도 빠를거라고 생각해서, 신선한 타르타르를 시켰어요.

살살녹는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참기름 뿌려먹는 육회만큼이나 고소한 맛이 너무 좋았어요!!


오리고기 요리는 약간 질긴 맛이 있어서 성공적이지는 않았어요.

소가 그려진 곳에서는 역시 소를 먹었어야 했는데...ㅠㅠ


그래도 버거는 정말 맛있었네요.

고기가 그릴이 잘 되어있고 야채도 듬뿍 들어있어서 제입맛에 딱인 버거가 나왔습니다.

빵도 그릴이 되어있어서 바삭함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즐기고 나오니 시간이 훌쩍 흘렀네요.


5. 폴란드 방문기념 쇼핑

폴란드에 가면 꼭 사야할 것이 무엇인지 혹시 아시나요?


산양유 화장품 (ZIAJA) 이 가장 유명해요! 한국에서도 살 수 있긴 하지만 여기에서 사면 매우 싸게 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가서 여러개 장만해왔어요! 마침 화장품도 떨어졌으니 좋은 기회이지요.


(산양유 크림 외에, 초콜렛, 폴란드자기 그릇, 각종 약국핸드크림 등이 유명해요!)


폴란드 여행을 위해서는 환전이 필수이지만, 저는 해외결제가 비교적 저렴한 N26카드로 결재했는데, 현지통화로 바로 결제하니 생각보다 엄청 저렴했어요!


N26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면 결제수수료는 없고 환전수수료만 붙어서, 결제금액이 실제외 거의 차이가 없거든요~


혹시 N26 카드가 궁금하시면 제 이전 포스트에서 읽으실 수 있어요 :)

<<N26 계좌 간편하기 만들기 포스트 바로가기>>



스우비체 도시 곳곳에는 아래와 같은 광고판이 많이 붙어있어요.

독일인들의 최애 쇼핑탬이 바로 담배이기 때문이죠!

담배만 모아놓고 파는 전문점도 있고 무료로 커피를 준다거나 하는 서비스도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집에가는 버스 안에 각종 상자를 들고 타는 독일 분들이 많았어요 :)


다시 베를린에 돌아오는 데에 한 시간이 딱! 걸리더라구요.


왕복 교통비 20유로만 있으면 베를린에서 언제든지 폴란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으니, 어찌 즐겁지 않을까요?

유럽에 살면서 가장 행복할 때는, 여행을 쉽게 빠르게 다녀올 수 있다는 점 인것 같아요.



휴일을 무료하게 보내기보다 바쁘게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는, 늘보가 전해드렸습니다.


** 궁금한 내용은 댓글 주세요

** 제 글이 유용하게 느껴지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공감을 눌러주세요 :)

** 제 글이 유용하게 느껴지셨다면 관심있는 광고도 클릭하실 수 있습니다 ;-) 해치지 않는 Google AdSense 예요

반응형
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