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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마켓 완전정복! [이것이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마켓! - 어떤 먹거리가 있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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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마켓 완전정복! [이것이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마켓! - 어떤 먹거리가 있지?]

부지런한나무늘보 2018. 12. 12.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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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 먹거리 총정리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여러 가지 독일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늘보입니다.


지난번에 이것저것 웹서핑을 하던 중  다른분이 쓰신 "독일 크리스마스에 꼭 먹어야 할 음식"이라는 주제의 글을 봤어요.


읽다보니 다른 도시 기준이라서 베를린이랑은 좀 맞지않는 것 같아서!

베를린에서 즐기실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먹거리를 추천드려요


★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 ★

카테고리 1 - 한끼 든든한 주식류

  • Grünkohl
  • Flammlachs
  • Raclette-Käse

카테고리 2 - 간단하고 달달한 간식류

  • Germknödel 
  • Lebkuchenherzen
  • Nüsse & Mandeln (karamellisiert)
  • Bratapfel

음료류 (라고 쓰고 주류라고 읽기)

  • Feuerzangenbowle
  • Glühwein

+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잘 안팔지만 어떤음식보다 더욱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 Stollen


1. Grünkohl 

독일어로는 그륀코올 이라고 읽는 이 음식은 한국에서도 많이 들어본 케일이라는 야채입니다.

Grünkohl은 북부독일에서 겨울,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이 먹는 음식이예요.

(음식사진이 김때문에 잘 안찍혀서 인터넷에서 가져왔어요, 사진출처 : )

위의 사진에 오른쪽 위에 있는 음식이 바로 그륀코올입니다. 주로 소세지를 삶아서 곁들여먹어요.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의 대부분에서 판매하지만, 제가 지금 기억나는 곳은 붉은시청사 앞 크리스마스 마켓이예요.

커~다란 후라이팬에 짙은 초록색의 무언가가 보글보글 끓고있다면 두려워하지말고 드셔보세요!

(현실적인 Grünkohl 서빙의 예 _ 사진출처 : )


그륀코올 (Grünkohl) 은 오래 끓인 음식이기 때문에 짠맛이 강하고요, 질기거나 씹는맛은 거의 없습니다.


뭐가 들어간 음식인지 궁금하시다면, 요리사이트에서도 그륀코올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요! 

아래 레시피를 참고하시면 이해가 되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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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lammlachs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음식이죠.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Flammlachs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입니다.


아니 이 비쥬얼 무엇이죠? 연어를 나무판에 고정하고 바로 직화하기 때문에 기름은 쫙~~빠지게 되요.

불을 피워놔서 훈훈하니 사람이 모이고, 연어 익는 냄새가 좋아서 사람이 모이고,,,,


직화연어 샌드위치는 Senf 소스를 뿌려 먹는게 일반적인데 Senf 는 독일식 머스터드 소스로 보시면되요.

너무 맛이 있고 단백해서 매 년 크리스마스마다 한 두번씩 사먹고 있어요!

이 요리는 샬로텐부르크성 앞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3. Raclette-Käse

라끌렛은 프랑스 혹은 스위스 음식이고 크리스마스 전후로 집에서 파티할 때에도 많이 해먹는 요리예요!

이 요리를 크리스마스 전후로 해먹는 이유는, 제가 분석해보았을 때...ㅎㅎ

짭쪼름한 치즈를 따뜻하게 구워서 먹기 때문입니다. 


Raclette은 사실 밖에서 사먹기엔 만나보기 어려운 음식이더라구요.

전부 집에서 그릴과 치즈를 사서 해먹어요. 서빙을 바로바로 해야하는 음식이라 만들어놓고 파는 음식점과는 잘 안맞죠.


그런데! 이 귀한 Raclette 을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사진에서 보시면 기~다란 치즈가 보이시죠? 그 치즈를 그릴해서 빵에 올려줍니다. 

음식의 비쥬얼이 어마어마 하지요! :)

제가 시킨 메뉴는 빵에 라끌렛치즈를 올린 후 양파튀김과 베이컨튀김을 올렸어요.

아삭아삭한 맛은 있지만 짠맛이 강했으니, 참고하세요~ (메뉴이름은 아마도 Raclette-Berlin Berlin)

라끌렛도 많지않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위치를 알아놓으시면 좋아요.

이 요리는 샬로텐부르크성 앞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찾으실 수 있어요!


여기까지 첫번째 카테고리 음식의 소개가 끝났어요! 

위에 소개해드린 세가지 메뉴는 간단한 끼니를 때울 수 있을 수준의 음식입니다 :)


아직 갈 길이 머네요 :) 그럼 쉬지 않고 쭉쭉 달려볼께요!!

이제 간식으로 드실 수 있는 달달하거나 간단한 음식을 소개해드릴께요 :)


4. Germknödel

이 Germknödel 라는 음식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쥬얼을 보여드려야 되요.

상상이 되시나요,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그럼 다음 사진을 보여드릴께요. 위의 Germknödel (게름크뇌델)이라는 음식은 아래와 같은 기계에 담겨있었습니다.

(제품 사진 출처 : )

저는 이 음식을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서 구매했어요!

왜냐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찬 바람이 따스하게 두 뺨을 스칠 때 따스했던 음식과 너무 똑같아서요!!!


호빵을 접시에 담고 바닐라 소스를 잔뜩 뿌린 후 시나몬 파우더를 툭툭 끼얹은 바로 그 음식!

은 알고보니, 호빵에 단팥 대신 딸기잼이 들어있더라구요... (시들...)


안에 앙꼬를 다른 잼으로 넣기도 하고, 앙꼬 없이 과일잼을 빵 위에 뿌려먹기도 하는 음식입니다.

역시나 겨울에만 만나볼 수 있는 음식이니, 이번 기회에 먹어보는 건 좋은 것 같아요 :)


Germknödel은 사실 거의 모든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본 것 같지만, 

가장 최근에 다녀온 붉은시청사 앞 크리스마켓에서는 확실히 봤으니, 참고하세요~


5. Lebkuchenherzen

이번 리스트를 만들면서 넣을까말까 가장 고민한 음식은 바로 이 음식입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한정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일년 내내 마켓만 열리면 보이는 게 바로 Lebkuchenherzen 입니다.

그런데 왜 이 리스트에 넣었냐구요?


Lebkuchen 은 실제로 크리스마스 쿠키가 맞기 때문입니다 :)


아래 사진처럼 보이는 상점은 많이 보실 수 있으세요. 위에 주렁주렁 널린 것들이 바로 Lebkuchenherzen 이지요. (하트모양 쿠키)

이건, 이제 더이상 특별한 크리스마스 음식이라고 보기 어려워요. 일년 내내 팔거든요...

 

그런데 이것말고 또 다른, 원조 Lebkuchen 이 있습니다.

바로 요렇게 생긴 쿠키입니다.  겨울이 되어 찬바람이 불 때 쯤되면 슈퍼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Lebkuchen이지요. 

(사진 출처 : )

부드러운 손바닥만한 쿠키이고 향신료를 많이 넣어 만듭니다.

보통 시나몬 외에도 5가지 이상 향신료가 들어간다고 해요. 


이 쿠키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수제라고 적힌 것을 구매하려고 하니 낱개에 2-3유로정도 하더라구요~ 

그만큼 손이 많이가고 고급스러운 음식이예요!


Lebkuchen 은 하나쯤 꼭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드셔보시면 좋겠어요. 

5개들이 포장으로 사서 한개 먹고 남은건 기념품으로 가져가두 되구요~

이 스낵은 정말이지 아무 크리스마스 마켓이나 있어요 :)

6. Nuss Spezialitäten

땅콩이나 아몬드 등 각종 견과류에 설탕옷을 입혀서 파는 스낵은 독일 사람들이 겨울에 제일 간단하게 즐겨먹는 음식이죠.

우리나라에도 없는 음식은 아니라서 맛은 다 아실꺼예요~

 

캬라멜 씌운 땅콩류를 종이고깔에 넣어서 파는 땅콩전문점도 있고,

더 나아가 군밤장사도 있습니다. 네, 우리나라 군밤이랑 똑같아요 :)

군밤은 설탕이 따로 입혀져있지 않아서 진짜 우리나라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지요!


겨울에는 추워서 에너지 소비가 많으니, 역시 견과류로 지방을 꽉꽉 채워줘야 좋은 것 같아요!


7. Bratapfel

디저트 중에 디저트, 왕중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Bratapfel은 왠 도자기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구운사과라고 되어 있는데, 먹기전까지 안에 뭐가 들었는지 잘 모를 비쥬얼이예요~


Bratapfel은 독일 전통 디저트로 역시나 겨울, 크리스마스 즈음에 많이 먹는 음식이예요.

오븐에 사과 씨를 빼고 향신료로 양념한 뒤 푹~~구워서 흐물흐물~~해질때 바닐라크림과 함께 먹는 디저트입니다.

사과의 새콤달콤함과 크림의 달달함이 잘 섞여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위에 건포도와 아몬드를 올려주는데, 환상의 맛이어서 잊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 음식은 파는 곳을 아직 한 곳 밖에 보지 못했어요. 붉은시청사 앞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보았으니 참고하세요~


여기까지 소개해드린 것들은 디저트류의 음식들이었습니다.

이제 몇가지 남지 않았네요, 조금만 더 저와 함께 달려봅시다!!


이제 배도 채웠고 디저트도 먹었으니, 달달하고 신비로운 알코올의 세계로 안내하도록 할께요!


8. Feuerzangenbowle

이 Feuerzangenbowle (포이어짱엔보울레) 도 겨울, 특히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술 중 하나입니다.

레드와인 베이스로 향신료와 끌인 술을 럼을 한 샷 넣고 불을 붙이는 방법으로 서빙합니다. 

술 위에 설탕 덩어리를 놓아 두어서 불이 타는 열로 설탕이 녹아내리도록 만들어놓았어요!


알코올 함유량이 높은 술을 원한다면 중간에 임의로 불을 끄면되구요,

달달하고 덜 쎈 술을 원한다면 불이 꺼질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시면 됩니다.


활활 타오르고 있는 Feuerzangenbowle 를 보여드릴께요!



9. Glühwein

글뤼바인은 많이들 아시는 향신료를 넣어 끓인 레드와인입니다.

독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나 유럽 전역에서 겨울에 즐겨마시는 술이어서 이름도 여러개지요 :)


너무 유명하니까 짧게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할께요 :)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면 당연히 글뤼바인 상점 여러개를 가지고 있으니, 어딜 가셔도 찾을 수 있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망의 Stollen (슈톨렌) 입니다.

왜 Stollen 슈톨렌을 위의 리스트에 넣지 않았냐면,

슈톨렌은 드레스덴 지방에서는 매우 유명하고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면 다 파는 것 같은데

베를린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입니다.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을 돌아다니면서 이제껏 본 적이 없었다가 지난번에 샬로텐부르크 성 앞에서 한 번 봤거든요.


Stollen 은 견과류와 건포도, 과일등이 들어간 케익이라고 보시면 되요.
마트에서도 살 수 있고, 겨울이 되면 쇼핑센터에 아래 사진처럼 슈톨렌 전문 매장이 생깁니다.


파운드케익처럼 큰 덩어리로 팔기때문에 한조각씩 먹어보는건 어렵지만, 

가게마다 가끔 작은 조각을 시식용으로 잘라주는 곳이 있어요~


이 케익은 크리스마스의 상징적인 디저트여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견하지 못하시더라도 꼭! 드셔보시기 권합니다.



이상! 크리스마스에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소개해보았어요.

여기에 소개된 음식 모두를 경험하지 못하더라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닫기전에 많이 즐기시기 바래요!


점점 해가 짧아지고 있어요.

독일은 겨울에 집에있기 시작하면 정말 한이 없죠? 낮이라고 부를 수 있는 밝은 시간이 고작 4-5시간이니까요...


그럴수록 더욱더 밖으로 나가서 다양한 문화를 느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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